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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2%대 예·적금

작년 12월 비중 68% 달했지만

기준금리 인하 후 5개로 급감

0%대 상품 증가에도 예금 늘어

저금리 속 '머니무브' 전조 전망





초저금리 기조 속에 금리가 0%대인 은행 예·적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2%대 금리는 급속히 줄어들어 내년에는 아예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2%대인 곳은 우리은행(WON적금)과 제주은행(행복을 가꾸는 통장), KEB하나은행(T핀크적금), NH농협은행(e-금리우대적금), 신한은행(신한스마트적금) 등 5곳에 불과하다. 1년 정기예금의 경우 2%대 금리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반면 0%대 금리를 제시하는 예·적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은행 WON예금이 0.95%, 신한은행 홈플러스 카드제휴 적금과 수협은행 Sh보고싶다명태야 적금이 각각 0.80%, 0.85%다.

이 같은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까지 2%대 예·적금 비중은 68%에 달했지만 올해 초 58.5%로 조정되더니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5.7%로 급격히 축소됐다.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7월이었지만 이보다 앞서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같은 기간 금리 0%대의 예·적금 비중은 0.1%에서 0.3%로 상승했고, 10월 다시 한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1.8%까지 비중이 늘었다. 이미 9월 0%대 금리 상품 비중이 2%대 상품보다 많아졌고 이달 들어서는 2%대인 정기예금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적금에서만 2%대가 가뭄에 콩 나듯 한 상황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TC프리미엄잠실센터 센터장은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0%대 금리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0%대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의 이동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봤다. 즉 초저금리에도 예금이 증가하는 현상이 ‘머니무브’의 전조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은 전년 동월 대비 7.6% 늘어났다. M2는 현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해 단기성 자금이다. 단기성 자금 증가 역시 머니무브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2%대 상품이 대다수인 저축은행이나 핀테크 업체와 제휴한 예금상품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예상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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