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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 "빅 바이크, 1만대 시대…新성장토대 만들어야"

■ '빅 바이크' 韓시장 개척한 상사맨
국인섭 대표, 지난해 英트라이엄프 론칭
스킬업·절경 투어 등 고객 소통에도 앞장
'나만의 바이크' 만드는 커스텀 문화 확산
고속도로 개방·보험제도 개선 등 뒷받침을

  • 유주희 기자
  • 2019-11-22 17:31:08
  • 기획·연재
[토요워치] '빅 바이크, 1만대 시대…新성장토대 만들어야'

“500㏄ 이상 ‘빅바이크’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바이크 업계의 투자,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제도 개선으로 새로운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인섭(사진) 트라이엄프코리아 대표의 이 같은 전망에는 수입 바이크 비중이 전체 시장의 1%에 불과했던 시절부터 20년 넘게 모터사이클 업계의 변화를 지켜본 경험이 녹아 있다. ‘상사맨’ 출신인 그는 지난 1990년대 중반 바이크 시장에 뛰어들어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아프릴리아, 바이크 장비 브랜드 알파인스타, 우수한 품질로 유명한 대만 킴코 등을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모터사이클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에 진출하지 않은 영국의 트라이엄프를 설득해 정식 론칭했다.

지난 20여년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은 양적 성장은 멈췄지만 다행히 중대형 바이크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국 대표는 “1999년에는 500㏄ 이상 수입 바이크의 연간 판매량이 1,00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고배기량 스쿠터까지 합해 1만대를 넘어섰다”며 “라이더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졌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트라이엄프의 대표 모델인 ‘본네빌’ 시리즈 외에 ‘타이거’ 시리즈 판매도 가속될 만한 환경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타이거 시리즈는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어드벤처 장르로 분류된다. 국 대표는 “‘트라이엄프=클래식바이크’라는 인식이 있지만 타이거는 유럽 시장에서도 굉장히 성공한 모델”이라며 “내년 타이거900 출시와 강력한 프로모션 등에 집중해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시한 ‘스킬업 투어’ ‘오프로드 라이딩 스쿨’ ‘절경투어’ 등 트라이엄프만의 교육·소통 프로그램, 이벤트도 보다 전략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커스텀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내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바이크를 타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커스텀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는 추세다. 국 대표는 “트라이엄프는 모터사이클 개발 단계에서부터 한 모델당 80~200여개의 순정 액세서리도 함께 개발해 라이더만의 개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트라이엄프 오너들은 모터사이클 구매 비용의 10% 정도를 더 들여 액세서리를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바이크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국 대표의 지적이다. 국 대표는 “바이크 업계도 체계적인 고객 서비스, 공격적인 투자와 다양한 프로모션·이벤트 등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양적 성장을 위한 출발점을 만들어야겠지만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사륜차보다 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임에도 고속도로 통행이 막혀 있어 바이크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인식을 바꿔야 고속도로 개방, 이륜차 보험제도 개선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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