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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내달 '자정 결의'..."IFRS17 도입도 유예를"

[생존 위기 보험업계 2題]

저성장 탈피 생존전략 모색

소비자 신뢰 회복방안 등 논의





손해보험업계에 이어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생명보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 침체 국면을 타개할 해결책 마련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 달 중순에는 24개 생보사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결의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 등 ‘빅3 생보사’를 포함한 24개 주요 생보사 CEO들은 다음 달 10일께 자정결의대회를 열기로 하고 생명보험협회 주관으로 ‘소비자 신뢰회복과 가치경영’을 약속하는 결의문 작성 작업에 착수했다.

한 생보사 CEO는 “생보업계가 공정경쟁 질서를 조성하고 건전한 보험모집 풍토를 마련해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의 자정결의대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도 “저금리로 보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데다 수입보험료 규모까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의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보니 서로 북돋워 주고 함께 생존 전략을 마련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자정결의대회를 연 손보업계가 과도한 설계사 영입 경쟁과 시책·사업비 지출을 자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생보업계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생보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을 키우는 제도 도입 유예와 안착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보험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저성장 국면을 탈피할 생존방안 마련도 업계 공통의 과제다. 수입보험료 감소에도 보험금과 사업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생보업계의 보험영업현금흐름은 올 상반기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금리 하락으로 연말 책임준비금과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서 연말이 다가올수록 수익성 악화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전체 금융 민원의 61.9%가 보험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생보 민원은 25%로 손보(36.9%) 비해 비교적 적지만 민원을 유발하는 불완전판매와 잦은 설계사 이동 등의 문제 해결은 보험업 신뢰 회복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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