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에 30억불 금융보험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양사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호일(왼쪽) 무보 투자금융본부장과 아메드 하심 알 자비 ADNOC 본부장이 아부다비 ADNOC 본사에서 MOU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무보는 이날 아부다비에서 ADNOC 측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최대 30억 달러의 해외사업금융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보 관계자는 “30억달러는 올해 세계 수출신용기관의 중장기금융 지원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라며 “ADNOC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무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주선을 맡은 스페인 산탄데르은행을 포함해 미국 씨티은행, 중국은행(BOC) 등 글로벌 은행이 무보의 보험을 담보로 ADNOC에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ADNOC은 UAE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 90% 이상을 관리하는 현지 최대 자원 기업으로, UAE 정부를 대신해 석유탐사·개발, 정제·석유화학, 판매 등의 사업 분야를 총괄하는 우량 발주처라는 것이 무보 측의 설명이다. 무보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국내 기업의 경우 UAE에서의 해외사업 참여 기회를 늘릴 수 있고,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처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국가적으로도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양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