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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트럼프 남미 관세 공격·제조업 둔화에 하락

11월 제조업 PMI 48.1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낮아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철강 제품에 고율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제조업 지표 역시 나빠지면서 소비 호조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8.37포인트(0.96%) 내린 2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7.11포인트(0.86%) 하락한 3,113.87, 나스닥은 97.48포인트(1.12%) 급락한 8,567.9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정부의 남미 관세와 제조업 지표에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어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가 통화 절하로 미국에 대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 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협상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했다. 앞서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기존 관세를 철회해야 1단계 무역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해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을 가속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8.3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49.4에도 한참 못 미쳤다. 최근 일부 지표 개선 흐름과 달리 제조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국제유가는 1% 안팎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4%(0.79달러) 상승한 5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79%(0.49달러) 오른 6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이 감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2%(3.50달러) 내린 1,4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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