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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쉰 목소리...무시 말고 내시경검사 꼭 받아야

두경부암





구강·혀·인두·후두·침샘 등 두경부에 생긴 암의 5년 생존율은 50%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최근에는 젊은 층과 여성 두경부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이다. 식도암·위암·대장암·폐암 환자는 두경부암이 동시에 발병할 수 있다.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 전체 환자의 80%가 흡연력이 있으며 비흡연자에 비해 암이 더 공격적이고 치명적이어서 생존율이 낮다. 다만 일찍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40대 이상이라면 이비인후과나 두경부 전문의를 찾아가 초음파검사나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흡연·음주가 잦거나 두경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1년에 한 번 두경부 전문의를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목에 혹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지고 통증 없이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서서히 자란다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경험 많은 두경부 전문의들은 촉진만으로도 암을 판단하고 바로 내시경 검사를 한다. 종양이 확인되면 조직검사나 세침흡인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후두암은 2주 동안 지속되는 쉰 목소리, 식사 때 숨이 찬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암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고령자가 쉰 목소리나 이물감, 혀의 통증과 종괴로 내원할 경우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수술 범위가 넓다. 후두·인두·혀·안면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치료 후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다른 아형의 HPV는 구인두암을 일으키는데 다른 두경부암과 달리 항암·방사선치료 효과가 좋아 수술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두경부암은 대부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므로 수술·항암·방사선치료를 적절하게 병행한다. 수술로 암을 최대한 제거한 뒤 항암·방사선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경부에는 중요한 신경·혈관들이 얽히고설켜 지난다.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치료를 받더라도 신경·혈관 손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경험 많고 기술이 뛰어난 전문의에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세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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