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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주거 트렌드] 도시는 거대한 물류센터, 방은 만능공간으로

피데스 2020~2021 7대 주거공간 트랜드 발표





2020~2021년의 주거공간 트렌드는 무엇일까. 공간을 공유하는 용도가 다양해지고, 개인의 방이 업무부터 휴식, 쇼핑, 운동 등 모든 일상을 즐기는 중심이 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와 함께 배송산업의 발달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물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디벨로퍼인 피데스개발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2021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이 발표한 7대 트렌드는 △수퍼&하이퍼 현상 △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에코부머(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이다.

회사는 우선 공간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수퍼&하이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면서 공간의 용도나 기능, 분류가 무의미해진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온라인 주문이 보편화 되면서 쇼핑 기능이 집으로 들어오거나 퍼스널 모빌리티가 활성화 돼 골목 안이 역세권이 된다는 개념이다. 특히 기술을 통한 초 연결을 통해 소규모 단지나 단독주택도 대단지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유·구독경제가 공간에 적용되면서 더욱 더 발달해 ‘위두(We Do)’ 공간도 인기를 끌 것으로 봤다. 취미나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그에 맞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더 나은 가치를 누리는 트렌드다. 이에 따라 사무 공간 뿐 아니라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활동 공간이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는 게 피데스개발의 전망이다. 특히 이 같은 공유 흐름은 단순히 공간 사용을 넘어 부동산 시장에서도 지분투자, 간접투자 등의 위 바이(We Buy) 방식이 보편화 될 수 있다.

‘올인룸(All in Room)’의 시대도 트렌드로 선정됐다. 이는 내 방이 곧 일하고, 쇼핑하고, 즐기고, 운동하는 만능공간이 된다는 의미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음성인식 기술로 대부분의 일상을 방에서 누리고 즐길 수 있게 되는 데 따른 현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 공간이 24시간 물류 플랫폼이 되면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낮낮 공간’이 늘어난다는 전망도 나왔다. 야간배송, 새벽배송으로 낮낮 시대를 맞게 되고, 도심의 잉여공간이 물류 플랫폼이 되거나 자율주행 라이더, 드론 배송을 위한 공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손질된 제철 식재료 밀키트(Meal Kit) 배송이 활성화되면서 주방의 모습도 변화할 것으로 봤다. 주방이 먹방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되거나 외부인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 먹는 공간이 되는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방 공간 변화가 가속화 되는 트랜드다.

또 공간에 대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에코부머(EB)가 공간의 주역이 되는 현상이나 반려동물, 로봇, 외국이 존재감을 넓히면서 이들을 위한 공간 서비스도 늘어나는 트랜드가 나타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붐 세대가 주인공이 되면서 이들의 관심을 끄는 곳들이 곧 힙플레이스, 핫플레이스가 되고, 이들의 시각에 따라 공간이 재편되는 현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경향은 현재 주택 구매 등 부동산 시장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R&D센터 소장은 “2020년에는 공간 주체 세대변화와 함께 첨단 기술, AI가 공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큰 폭의 공간 수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간 트렌드 변화를 읽어 다양한 첨단 공간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은 정기적으로 주거 트렌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미래주택 소비자인식조사 결과와 함께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공동 연구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세션, 세계 각국의 트랜드 분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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