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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받던 사우디장교 총격...美 해군기지서 12명 사상

공격전 트위터에 '악의 나라' 비난

미국 플로리다 펜서콜라에 있는 해군 항공기지에서 훈련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 장교 소행의 총격 사건이 지난 6일(현지시간) 발생해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출신의 군 장교 무함마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가 이날 오전 여러 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미 당국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알샴라니는 공격 직전 트위터에 미국을 ‘악의 나라(a nation of evil)’라고 비난하는 짤막한 성명서를 올렸다. 성명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사망한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인용한 발언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총격 사건 직후 당국이 사우디인 6명을 구금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용의자의 공격 과정 전체를 촬영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건 이후 트위터를 통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살만 국왕이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다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살만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 범인은 사우디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미 관련 기관이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사우디 당국에 지시했다.



총격 사건이 난 펜서콜라 기지에는 1만6,000명 이상의 군인과 7,400명의 민간인 군무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지는 해군 조종사들을 위한 초기 훈련센터로, ‘해군 항공의 요람’으로 알려져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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