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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개월 연속 "경기 부진"

경제동향 12월호

"수출·투자 위축에 둔화 지속

제조업 출하 부진에 재고율 높아"

소비 부진은 점진적인 완화 흐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과 투자가 여전히 위축하면서 9개월째 실물 경기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외 수요 둔화로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하락하고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봤다.

KDI는 7일 공개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이 위축하는 등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4월부터 국내 경기 상황을 ‘부진하다’고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0월 설비투자 증감률은 전월 대비 1.4%p 하락한 -4.8%로 연속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DI 관계자는 “운송장비의 일시적인 부진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도 -52.3%로 나타나 전월(-31.0%)에 비해 감소폭이 커지는 등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의 회복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출 역시 반등을 위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1월 수출금액은 -14.3%로 전월(-14.8%)과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전월 대비 62.1% 감소했으며 반도체도 30.8% 줄어들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줄면서 10월 전(全)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5%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5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1%를 밑돌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출하가 부진하면서 재고율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10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75.5%)보다 2.3%p 낮아진 73.2%로 나타났으며 재고율은 전월(113.4%)보다 높은 115.8%를 기록했다. 반도체 재고율은 8.6%에 달했다. KDI 관계자는 “광공업생산이 감소하고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생산도 둔화했다”며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생산의 감소폭도 커지면서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소매판매액은 전월(3.1%)보다 낮은 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세종=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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