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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잇단 운항실수..."안전성 믿어도 되나"

日, 이스타 오착륙 시도 조사

"사고 이어질수 있는 중대 사건"

제주항공도 회항사태 등 잇달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국내외에서 잇단 운항실수를 저질러 해외 당국에 조사를 받는 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8월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이바라키 공항에 착륙하면서 관제사의 지시와 다른 활주로로 잘못 착륙하려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건으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 산하 운수안전위원회는 항공사고 조사관 2명을 파견해 자세한 경위와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승무원을 포함해 12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한 이스타항공 보잉737 여객기는 지난 8월22일 오후4시15분께 이바라키 공항에서 관제사가 지시한 것과 다른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했다. 항공자위대가 햐쿠리 기지로 함께 사용하는 이바라키 공항은 2개 활주로가 약 210m 간격으로 동서쪽에 나란히 설치돼 있다.



교도통신은 자위대 관제사가 서쪽 활주로에 착륙을 지시했지만 이스타항공 여객기는 동쪽 활주로에 착륙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 여객기는 착륙 직전 재상승해 약 15분 후 관제사가 원래 지시한 대로 서쪽 활주로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관제사 지시와 다르게 착륙하려 한 동쪽 활주로에는 점검용 차량이 있었다. 조종사는 국토교통성 조사에서 “활주로를 오인했다는 것을 깨달아 다시 착륙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LCC들의 운항실수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 10월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중 항법 고도 유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이륙 뒤 40여분 만에 공항으로 되돌아왔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기 직전 기체 이상으로 정지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LCC들이 주로 사용하는 미국 보잉 항공사의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비행기의 운항을 정지하는 등 뒤늦은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9개 항공사에 항공안전 감독관을 투입해 △조종사 비상대응훈련 △반복고장 발생 기종·부품에 대한 정비방식 △기상 악화 등 비상시 운항통제 절차 등 3개 분야를 우선 점검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노희영·박시진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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