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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가 된 사은품...현대百 ‘흰디 무드등’ 사흘 만에 동나

흰디 캐릭터 무드등 3일만에 동나

장바구니·손선풍기 등도 모두 소진

내년 별도 사은품 디자인 인력 배치

현대백화점 고객 사은품인 ‘흰디 무드등’.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고객 사은품이 사흘 만에 동났다. 소장가치가 높은 한정판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상품권도 마다하고 사은품으로 고객들이 몰린 탓이다.

현대백화점은 ‘흰디’ 캐릭터를 적용해 선보인 고객용 사은품 ‘흰디 무드등’ 1만2,000개가 3일 만에 모두 소진됐다고 10일 밝혔다. 한 달 준비 물량이 사흘 만에 동난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추가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흰디’는 독일 일러스트 작가 ‘크리스토프 니만(Christoph Niemann)’과 손잡고 자체 제작한 강아지 디자인의 캐릭터로, 현대백화점(Hyundai Departmentstore)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했다.

앞서 흰디 무드등 외에 올 초부터 ‘흰디’를 활용한 사은품 14종(12만개 물량)를 선보였는데, 이들 물량도 전량 소진된 상태다. 지난 10월 선보인 ‘흰디 장바구니’의 경우 최초 준비했던 물량 4만개가 일주일 만에 동나 추가로 1만개를 제작했고,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손선풍기(1만개)’와 가정에서 흔히 쓰는 ‘친환경 행주 세트(6,000개)’ 등도 사은품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더해지면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근엔 사은품을 받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생겨날 정도로 ‘대세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 상품권과 사은품 중 고객이 원하는 품목을 선택해 받을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특히 ‘흰디 무드등’의 경우 사은품을 선택하는 고객의 비중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사은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자 현대백화점은 아예 사은품 디자인 전담 인력(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은품 디자인뿐 아니라 쇼핑백·패키지 디자인 개발 등 고객들의 일상 생활과 연관도가 높은 현대백화점만의 비주얼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생필품을 주로 사은품으로 활용하던 과거와 달리 백화점이 직접 디자인과 실용성이 뛰어난 사은품을 제작하면서 사은품도 일종의 ‘굿즈(특정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사은품 고급화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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