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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美 요청으로 11일 北 미사일·추가도발 논의”

로이터 보도…北동창리 시험에 美 안보리 카드로 압박 모양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평안남도 양덕군에서 열린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 참석, 테이프를 끊고 있다. /평양=로이터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 요청으로 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도발 확대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안보리 회의를 주도하는 것은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문제삼지 않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면서 국제사회와 연계한 ‘실력행사’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북미가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형국이다.



당초 안보리 유럽 이사국들은 세계 인권선언의 날인 10일 북한 인권토의 개최를 요구했다. 이번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10일 인권토의 대신 날짜를 하루 늦추고 주제도 바꿔 북한의 미사일 문제 등을 논의하는 쪽으로 정리한 모양새다. 국무부 대변인은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 논의를 추진한 배경과 관련해 “한반도의 최근 사건들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대표들과 가진 회의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혀 레드라인으로 여겨진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동창리 발사장 시험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유엔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의 유엔 주재 대사들과 오찬을 했다. 백악관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비핵화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상에 이르기까지 국제적 도전과제들을 다뤄가기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윗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약속 이행을 요구하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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