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2020년도 어촌뉴딜300사업’에 최종 4곳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정부혁신 사업의 하나인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지향하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전국 300여 개 어촌·어항을 공모로 뽑아 3조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도시와 패총이 공존하는 동삼동 하리항(영도구) △길운 따라 흐르는 지역의 희망, 청사대길(해운대구) △하단항 관광형 어항개발사업(사하구) △함께하는 바다, 다시 뛰는 가슴-대항바다학교(강서구)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는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224억 원 등 총 383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인 만큼 어촌기반시설인 방파제 보강, 물양장 신설 등을 정비하고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울림 해양친수공간, 바다학교 조성, 수산물 직매장 건립, 해안 산책로, 어구창고 등을 조성해 어촌경제 활성화와 어촌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0년에 선정된 어촌뉴딜300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추가 공모 신청사업을 발굴, 2021년 공모 준비를 철저히 해 더 많은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이 부산의 낙후된 어촌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해 활력이 넘치는 어촌·어항으로 탈바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9년 선정된 기장군 동암항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낙후된 물양장, 방파제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추진해 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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