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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 간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엠비디, 상용화 통한 세계적 수준의 혁신신약 개발로 도약 기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신형식(사진 왼쪽) 원장과 엠비디 구보성(〃오른쪽) 대표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당뇨 및 지방간염 등 간 대사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엠비디에 이전함에 따라 관련 분야 신약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KBSI는 12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 성과확산대전 2019’에서 엠비디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선급기술료는 38억원, 경상기술료는 총 매출액의 2%다.

이전기술은 간 대사질환, 특히 제2형 당뇨병과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원천특허다.

KBSI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하이컨텐트 스크리닝(HCS)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차세대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 관련 과제를 위탁하여 화합물을 합성했다. 기술사업화 전문기업인 윕스의 기술마케팅 지원을 받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KBSI 바이오융합연구부 김건화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4년 간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새로운 기전을 최초로 규명하며 관련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다. 새로운 기전이란 간의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간세포 막 단백질의 과다 발현이 간세포 내 소포체 스트레스와 활성산소 과다발생으로 이어져 간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KBSI 주요연구사업과 보건복지부 ’질병중심 중개중점연구사업’을 수탁받아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KBSI 김건화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신약 후보물질은 체중 증가,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으로 인한 간 대사질환 전반에 걸쳐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어 국제적 기술우위를 선점하고 산업적으로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

엠비디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신약개발 및 정밀의학 전문기업으로 3차원 세포 배양기술, 세포 이미지 분석 기술 등 자체 개발기술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개발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엠비디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비임상 및 임상과정을 진행한다.

엠비디 구보성 대표는 “간 대사질환 관련 치료제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NASH 치료제 시장은 2016년 6억 달러수준에서 연 평균 45%의 성장을 통해 2026년에는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간 대사질환의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엠비디가 추구하는 환자 개인맞춤형 정밀의학 업체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I 신형식 원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KBSI의 분석과학기술을 통한 원천기술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약개발로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KBSI의 첨단분석장비와 인프라를 활용한 분석기술로 국민의 건강과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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