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보살핌이란
■보살핌의 인문학(달라이 라마 외 19인 지음, 김영사 펴냄)=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지성 19인이 모여 ‘힘’과 ‘보살핌’을 주제로 토론한 내용을 엮었다. 뇌과학자 타니아 싱어, 동물행동학자 프란스 드 발, 인류학자 세란 블래퍼 허디 등은 ‘보살핌’의 가치가 그동안 자본주의와 힘의 논리에 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말한다. 공감과 위로 능력이 탁월한 침팬지가 우두머리가 되는 과정, 다른 동물과 달리 자녀 양육을 타인에게 맡길 수 있는 인간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았다. 1만5,800원.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와인의 경제사
■만화로 배우는 와인의 역사(브누아 시마 지음, 한빛비즈 펴냄)=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와인의 역사를 설명한다. 지중해에서 시작된 포도주는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가톨릭교회가 그 명맥을 이어받는다. 17세기 유리병 발명과 함께 보존방법이 개선되자 와인은 제국주의 물결을 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 국가의 절반에 가까운 나라가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 발전해온 와인의 경제사를 소개한다. 1만8,500원.
‘스웨덴 문학상 후보’ 킴 투이 장편소설
■킴 투이 장편소설(킴 투이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뉴 아카데미 스웨덴 문학상 후보로 오른 베트남 작가의 소설이다. 데뷔작 ‘루’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캐나다로 이어진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베트남 상류층 소녀 안띤이 캐나다 퀘벡에서 재봉틀을 돌리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내용이다. ‘만’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만은 캐나다에 정착한 베트남 남자와 결혼하고 캐나다에서 요리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만3,000원.
美 유명 뮤지컬배우의 성공 노하우
■페일링 업(레슬리 오덤 주니어 지음, 한빛비즈 펴냄)=뮤지컬 배우인 저자가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를 전한다. 레슬리 오덤 주니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에서 에런 버 역을 소화하며 토니상 뮤지컬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할 때는 콘서트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긴 무명시절을 거쳐 뮤지컬 배우가 된 그는 “성대한 실패야말로 궁극적 성공에 필요한 재료”라고 말한다. 1만4,500원.
낯선 땅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갈등
■베로니카의 눈물(권지예 지음, 은행나무출판사 펴냄)=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새로운 소설집이다. 한 편의 중편소설과 다섯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됐다. 표제작 ‘베로니카의 눈물’은 글을 쓰기 위해 한국에서 쿠바까지 건너간 모니카와 그의 집 관리인인 베로니카의 관계를 다룬다. 낯선 환경 속에서 둘의 사이는 엄마와 딸 같은 관계로 발전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표제작 외에도 이국, 낯선 장소라는 배경을 활용해 관계에 대해 다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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