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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HDI 손뗐지만...코리아써키트 '재료노출' 하락

주가 2.7%↓...디에이피도 약세





삼성전기가 고밀도 다층기판(HDI)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반사이익’을 예상했던 코리아써키트(007810)의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재료 노출’로 일시 하락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3일 코리아써키트는 전 거래일보다 2.71% 내린 1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써키트는 영풍 계열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HDI를 납품해왔다. HDI를 개발하는 디에이피(066900)는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보다 0.28% 오른 3,61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른 PCB 제조기업인 심텍(222800)은 6.7% 급등하면서 장 중 1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기가 전날 장 마감 이후 중국 쿤산 공장의 HDI 영업을 정지한다고 공시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종목으로 코리아써키트와 디에이피가 거론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코리아써키트는 64.8% 급등했고 디에이피 주가도 14.5% 상승했다. 대덕전자·이수페타시스·심텍 등 다른 PCB 제조 기업들이 스마트폰 메인보드 사업 부문을 줄이고 ‘차세대 메인기판’으로 불리는 SLP(Subtrate Like PCB)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도 투자 포인트였다. 애플은 SLP 채택을 늘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SLP 채용을 보류하고 있다는 관측 때문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코리아써키트와 디에이피의 최근 주가를 견인한 재료였던 ‘삼성전기 사업 철수설’이 실제로 발표되면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전자기기 담당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의 큰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기존부터 시장에서 삼성전기가 HDI 부문을 줄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역으로 주가 상승 재료가 없어진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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