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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메리츠종금證·마스턴운용 맞손…美 인프라 투자 확대 추진

美 에너지PEF·스위스 가스트레이딩회사와 전략관계 구축

우량 자산 선점 포석…"가격 오른 해외부동산보다 기회 많아"

마스턴자산운용이 구조화한 호주 석탄터미널/사진제공=마스턴자산운용




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마스턴자산운용이 손을 잡고 해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다. 두 회사는 미국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PEF)와 가스트레이딩 회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를 통해 우량한 해외 인프라 자산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종금증권과 마스턴자산운용은 미국 휴스턴 소재 에너지 PEF인 테일워터 캐피탈(Tailwater capital)과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스트레이딩회사인 건버그룹(Gunvor)의 미국 법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현지 투자사가 매각하는 해외 인프라 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권을 비롯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이번 협약은 현지 딜 파이프라인을 보다 공고하게 구축하게 위해 추진됐다. 양 사는 최근 해외 인프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시 침체와 부동산 PF 포화에 맞서 고유계정투자(PI)를 통해 미국 에너지, 인프라와 같은 대체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로 급격하게 성장한 마스턴자산운용 역시 해외 인프라에 힘을 싣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대체투자본부 내에 인프라에 주력하는 투자2팀을 신설하며 전력을 갖춘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450억원 규모의 경북 영양 풍력발전소 대출펀드와 2,500억원 규모의 호주 석탄 터미널 메자닌 대출펀드를 주도했다. 마스턴자산운용은 해외 투자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 역시 설립할 예정이다.

이들 금융사는 최근 몇 년 간 가격이 많이 오른 부동산 자산보다 해외 인프라 투자 자산에 상대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크다고 보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보다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고성관 마스턴자산운용 상무는 “현지에서 직접 자산을 발굴하지 않는 이상 우량 투자 기회를 선점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를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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