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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정통 증권맨 ’ 나재철, 제5대 금투협회장 선출

3파전서 득표율 76.3%...“금투업 제2도약 위해 두 발로 뛸 것”

20일 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투협회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나 당선인은 약 30년 동안 증권업계에만 몸담은 ‘정통 증권맨’으로 그간 유력 후보로 점쳐져 왔다. 다만 신임 금투협회장은 협회 조직 재정비부터 자본시장 신뢰회복, 퇴직연금제도 개선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5대 금투협회장에 당선된 직후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두 발로 뛰겠다”며 “금투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의 첨병이 되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자본시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업 발전과 현존하는 많은 규제들로 선진국에 비해 부진한 수준의 성장을 이뤘다”며 규제 개혁과 은행 중심인 금융업에 개선 작업을 나설 것을 시사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과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나 당선인은 7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임 회장직에 올라서게 됐다. 나 당선인의 회장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3년이다.



나 당선인은 2012년부터 대신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으면서 8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1985년 공채로 입사해 지점장·지역본부장·리테일사업본부장·기획본부장·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2012년 5월 대신증권 사장에 올라 두 번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나 당선인을 유력 후보로 꼽아왔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증권사 현직 대표인데다 30년 넘게 금융투자업계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라는 이력이 강점으로 꼽혔다. 증권사 사장단 모임의 간사로 활동하며 증권업계의 신임도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향후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견해도 많다. 최근 파생결합상품(DLF) 손실 사태 및 라임 사태 등에서 비롯된 추락한 자본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신임 협회장의 과제로 언급된다. ‘쥐꼬리’ 수익률 논란이 끊이지 않는 퇴직연금제도 개선도 그 앞에 놓인 과제다. 모험자본 활성화 등의 내용인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조속한 법제화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임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뒤숭숭해진 협회 내부를 다잡고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 당선인도 이를 의식해 증권거래세 폐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사모펀드 및 부동산 신탁 규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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