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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부시장 "송 시장과 통화한 내용 검찰이 녹취" 도·감청 의혹 제기

송병기 울산시경제부시장이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처음으로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도·감청 의혹을 제기했다.

송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달 20일 변호사 입회 하에 (검찰 조사) 진술을 하던 중 검사가 녹취록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수첩에 적힌 내용과 사실이 달라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검사가 녹취록을 들려줬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2018년 3월 31일 청와대 이모 행정관과 만난 것으로 수첩에 기록돼 있으나, 앞선 검찰 조사 이후 실제 기억을 떠올려보니 지인들과 운동을 한 것이 확인돼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녹취록을 들려줬다는 것이다.



송 부시장은 이달 6일과 7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은 후 17일엔 정상 출근한 뒤 오후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리고 20일 세 번째로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송 부시장은 “12월 6일부터 세 번째 진술을 마치고 15일 통화한 내용이었다”며 “개인적 내용까지 녹음한 것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송철호) 시장과 저 둘만의 통화 내용이었다”며 “이것으로 인해 일상적인 통화도 못하고 공황상태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당시 검사에게 이의를 제기, 합법적인 영장 진행이냐고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불법 감청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해 대검 등이 조사하고 판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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