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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안갯속 2020년 금융시장...투자, 기본으로 돌아갈때

국내총선·美 대선 등 이벤트에

홍콩사태 장기화로 변동성 커져

적립식 분할투자 원칙 지키면서

인컴형 상품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년 금융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에 놓일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금리 향배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내년은 국내 총선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 대형 정치 변수까지 대기 중이다. 홍콩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 등도 장기화되며 여전히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중간 1단계 무역협상 합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양국 간 갈등이 기술 패권 전쟁으로 확전할 위험도 크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 흐름과 금리·환율 등 시장의 방향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는 형편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변수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각 자산의 방향도 결정된다”며 “예전에는 ‘상저하고’ ‘상고하저’와 같은 큰 흐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할 투자자들의 재테크 셈법도 복잡해졌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와 변동성 장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투자 자산·기간·시점을 나누는 적립식 분할 투자 원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인 신한은행 PWM목동센터 팀장은 “시장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투자 안정성이 높고 어느 정도 예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꼬박꼬박 안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는 인컴형(고정수익) 상품이 지금 장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배당 주식과 채권펀드, 부동산펀드 등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서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나오는 이자·배당금 등으로 예정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품들이다. 이런 다양한 인컴형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은 멀티에셋펀드인 인컴형 펀드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상장지수펀드(ETF)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꼽혔다. 특히 월 지급식 ELS의 경우 인컴형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고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자산 일부는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반도체를 필두로 한 IT(정보통신기술) 관련주와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국의 혁신기술 기업 주식이 유망하게 꼽혔다. 이 역시 지역·업종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은행의 한 PB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과감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자산 배분에 신경 써야 할 시점”이라며 “즉시 유동화가 어려운 상품도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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