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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정부 투자에…건설기업 체감경기 4년 5개월 만 최고치

건산연 CBSI 92.6 기록…2년 6월만에 90선 회복

"내수 진작 위한 정부 투자가 결정적 영향"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건설업체들의 건설경기 체감지수가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 사업 발주를 크게 늘린 영향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9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5포인트 상승한 92.6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7월(101.3)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CBSI는 건설기업이 보는 현재 건설경기 상황에 대한 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현재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여전히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상황이지만 최근 침체를 거듭하고 있던 건설경기가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지수 회복은 정부의 발주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경기 반등을 위해 100조원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여기에 상당 규모의 건설 사업이 포함됐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 계획과 함께 예년보다 더 많은 발주가 이뤄진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BSI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8월 65.9%로 대폭 낮아졌지만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에는 2년 6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다만 연구원은 다음 달은 시기적 영향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1월 지수는 전월 대비 11.8포인트 하락한 80.8로 예상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신규 공사수주가 감소하고 기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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