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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직무급 확대… '철밥통' 연공서열 깬다

'직무따라 급여' 전 직원에 적용

능력 위주·업무성과 따라 보상

'불확실성 시대' 경쟁력 확보 나서





교보생명이 은행·보험업계 최초로 ‘직무급제’를 전 직원에게 확대 적용한다. 저성장 기조와 보험시장 출혈경쟁, 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따른 위기가 도래하면서 생존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성과가 낮더라도 연차에 따라 연봉을 받는 ‘철밥통’식 연공서열을 깨고 능력 위주의 신상필벌 체계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3면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호봉제를 바탕으로 한 직무급제를 확대 시행한다. 직무급제 도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기존 호봉제를 일정 부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직무급제 전격 도입을 위한 중간단계 모델인 셈이다. 직무급제는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분석·평가해 직무를 세분화하고 상위직무를 수행하는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을 주는 제도다. 통상 개인의 성과에 따라 급여를 조정하는 연봉제와는 다르다.



교보생명이 도입한 직무급제의 경우 자신의 직급보다 높은 직급의 업무를 수행하면 보상을 더 받고 낮은 직급의 업무를 맡으면 직무급이 적어지는 식이다. 철저히 업무성과에 입각해 보상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내부 직무등급협의회가 직무의 신설·폐쇄·변동을 심의할 계획이다. 직무 가치가 회사 전략이나 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직무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시행하고 있다”며 “시행 초기에는 호봉제의 틀을 일부 갖추지만 정책이 정착하면 호봉제를 완전 폐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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