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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IR]석달간 30% 오른 KB금융 주가, 올해도 주주환원정책·M&A로 힘받나

자사주 소각·높은 배당에 최근 52주 신고가 기록

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서 M&A도 이어가

윤종규 회장, 신년사서 추가 주주환원·M&A 예고

"자본자본비율, 사업 다변화·주주가치제고 여력 충분"





KB금융의 주가가 주주친화 정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높은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이 같은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되면 KB금융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1.29%(1,050원) 오른 4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들어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3달 전과 비교해서는 20% 이상 올랐다. 지난달 16일에 장중 한때 5만800원까지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꾸준히 주주환원 정책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따른 성과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그간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배당금은 7,597억원이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총 4차례에 걸쳐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특히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이 32.9%로 지난 7년간 유가증권에 상장된 기업의 평균 총주주환원율(약 17%)의 두 배에 달한다. 앞서 지난달에도 폐장 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230만3,617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발행주식 수를 줄여 개별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식으로 국내 은행지주 중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국내 은행 중 KB금융이 처음이다.



M&A를 통한 적극적인 사업 확장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계열사를 통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을 인수하는 등 동남아에서 행보를 넓혀왔다. KB금융은 지난달 26일 캄보디아 1위 최대 소액대출 금융기관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의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는 수신기능이 있는 소액대출금융기관 중 시장점유율이 최대(41%)인 회사로 지난 2018년 기준 자산총계 2조7,700억원, 당기순이익 915억원을 기록했다.김은갑 IBK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정체되고 마진이 낮아진 국내 금융기관 M&A보다 향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많은 M&A”라며 “지분율과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국민은행은 이번 인수로 연간 700~800억원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80%를 9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윤종규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직접 인수합병 의지를 밝힌 만큼 추가 인수합병도 기대된다. 윤 회장은 지난 2일 올해 신년사에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제고하고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금융부문 중 생명보험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생명의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KB금융의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렸다.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업종 내 최고치이면서 규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보통주자기자본(CET1)비율로 인해 배당성향 확대와 M&A, 정기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주주환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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