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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이란발 중동 긴장 고조에도 소폭 상승

트럼프 “이란 핵무기 안 가질 것”

시장, 이란 보복 여부 예의 주시

금값, 한때 6년9개월만 최고치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 여부로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50포인트(0.24%) 오른 28,703.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1.43포인트(0.35%) 상승한 3,246.28, 나스닥은 50.70포인트(0.56%) 오른 9,071.47에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관계에 주목했다. 이날 이란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장례식이 치러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보복할 경우 52곳의 목표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이라크는 의회를 중심으로 미군 철수 주장을 내놓아 중동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날 증시는 이란이 아직 보복을 감행하지 않은 만큼 무력 충돌이 실제로 발생할지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발의해 표결에 부칠 예정인 점도 고려 사안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야디니 리서치의 에드 야디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정학적 위기가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는 한 주식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글로벌 원유 공급을 심각하게 해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이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할 의지가 있음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매튜스 아시아의 로버트 호록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중동 상황이 단기간에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고 이는미국 경제를 경미한 침체로 밀어 넣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22달러) 상승한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06%(0.04달러) 상승한 6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장 초반 2%가량 급등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9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16.40달러) 오른 1,568.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 1,590.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로 6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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