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반도체 투톱' 심리 저항선 뚫고 새역사..배터리·中소비주로 순환매 펼쳐지나

■ 삼성전자 6만·SK하이닉스 10만원 돌파

유커 방문에 화장품·엔터 강세

외국인, 반도체 外 주식도 매집

지난해 고점 2,250선 돌파 기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 6만원과 10만원을 터치하며 새 역사를 썼다. 특히 최근 증시를 이끈 반도체주 외에도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2차전지, 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수혜 업종까지 매기가 확산돼 지난해 고점인 2,25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0.92% 상승한 679.22로 장을 마쳤다. 최근 연일 신고가를 써온 삼성전자는 이날 0.84% 오른 6만원에, SK하이닉스는 1.62% 상승한 10만500원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8년 50대1 액면분할 전의 주가로 환산하면 300만원을 찍은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012년 3월 공식 출범한 후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4분기부터 D램 가격 급등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은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4·4분기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 반도체주가 새 이정표를 세운 것과 함께 화학과 중국소비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상승세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오는 15일 미중 무역분쟁이 1단계 합의를 앞둔 가운데 한국을 찾은 유커가 한한령 이후 최대 규모라는 소식에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LG생활건강(051900)(4.54%)과 아모레퍼시픽(090430)(5.22%) 외에 한국화장품(123690)도 23.48% 뛰며 장을 마쳤다. 토니모리(214420)(13.84%), 한국콜마(161890)(8.61%), 제이준코스메틱(7.74%) 등도 주가가 올랐다. 이외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9.29%), 에스엠(8.98%), JYP엔터(10.85%) 등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주들도 소속 연예인의 중국 활동 재개 가능성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또 테슬라 중국 생산 등의 기대에 힘입어 2차전지주들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4.2% 뛴 25만9,000원을 기록해 최고가(26만1,000원) 돌파를 앞뒀고 LG화학(051910)도 2% 넘게 올랐다.



그동안 반도체주만 편식해왔던 외국인들도 이날 삼성SDI, LG화학, 카카오(035720), 삼성전기(009150), CJ ENM(035760), 넷마블(251270) 등을 집중적으로 매집하며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팀장은 “중국 소비 수혜,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업종이 그동안 독주해왔던 반도체와의 수익률 갭을 좁히고 있다”며 “이같이 형성된 주도주 그룹들은 올해 실적 개선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고점인 2,250을 조만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순환매 장세로 들어서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철강, 금융, 화학·정유 등 전통업종의 실적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증시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업종은 아직까지 반도체밖에 없다”며 “올해 2·4분기 미국의 유동성 확대가 끝나면 시장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혜진·신한나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