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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무역수장 "연말까지 英 과 새 협정 불가능"

존슨 英총리 협상시한 단언 비판

"영미 무역협상도 쉽지 않을것"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필 호건(오른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파리=로이터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전환기간이 끝나는 연말까지 유럽연합(EU)과 새 포괄적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구상을 EU 무역수장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필 호건 EU 집행위원회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런던에서 열린 한 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존슨 총리가 연말까지 모든 것을 결론짓겠다고 단언했기 때문에 36쪽 분량의 미래관계 협상을 모두 타결할 수 없다고 확신한다”면서 “특히 오는 7월1일까지 전환기간 (연장)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면 그냥 ‘불가능’할 뿐”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비판론자인 호건 위원은 무역협정에 대한 여러 제안과 관련해 “열려 있다”면서도 협상 시한을 못 박은 존슨 총리의 구상을 가장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호건 집행위원은 영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그동안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이 보여온 전략을 언급하며 “게임을 자국에 유리하게 이끄는 능력, 벼랑 끝 전술을 펼치는 능력이 이번 경우에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호건 집행위원은 전날 미중이 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서도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합의문의 구체적인 내용이) 약간 불완전하다”고 평했다. 또 EU와 미국이 유럽 에어버스, 미국 보잉을 둘러싼 보조금 분쟁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가 도입하려는 디지털세와 미국 측 보복관세에 대해서는 글로벌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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