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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단톡방에 이은 'n번방'을 아십니까?"…청와대 청원 14만명 돌파

/이미지투데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불법 성 착취 ‘n번방 사건’의 실체가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n번방 사건’을 근본적으로 해결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성 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있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2일 업로드 된 것으로 이날 11시 기준 청원인이 14만명을 넘어섰다.

글쓴이는 “웹하드, 단톡방에 이은 ‘n번방’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말머리를 열며 “하드 카르텔이 붕괴되고, 단체방을 통한 성착취물 공유 행각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자 가해자들은 또 다른 유통 경로를 찾았다. 그것이 바로 텔레그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n번방은 시초일뿐, 유사 n번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며, 수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 사건의 피해자에는 아동 혹은 청소년인 미성년자 또한 포함되어 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신상 정보가 알려질 두려움과 우려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사진과 영상물은 빠르게 전파되어 피해자들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고 말했다.

‘n번방’은 아동·청소년·여성의 신상 정보와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하기 위해 텔레그램에 개설된 비밀방으로 지난해 11월 최근 운영자가 언론에 나와 ‘지인 능욕’, ‘음란물’ 등을 2만명 넘게 모인 방에서 공유한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는 “가해자는 텔레그램에 비밀방을 개설하여 피해자들의 신상 정보와 성 착취물을 공유하고, 이를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홍보한다”며 “홍보글을 보고 연락을 하는 자에게 문화상품권, 기프티콘, 현금 등을 받고, n번방의 링크를 공유한다.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 14조 2항에 근거하여 명백히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와 성 착취물을 얻게 되는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첫째, 먼저 트위터 해킹 코드를 피해자에게 보내고, 둘째, 해킹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위터에 계정에 등록된 전화번호, 이메일, 지역 등을 확보한 뒤, 셋째,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의 신상 정보로 협박하고, 사진 및 영상 촬영을 강요한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텔레그램 서버가 독일에 있어 수사가 쉽지 않다며 국제 공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국제 공조 수사는 오래 걸리고 절차가 까다로우나 이를 통하여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해결한 전례가 없지 않고, 이와 같은 사건을 근절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2016년 네덜란드와 공조, 2017년 미국 영국 등과 공조, 2018년 미국과 공조한 비슷한 사례가 있다. n번방 사건 역시 국제 공조 수사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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