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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지영 저격' 진중권 "'조국 부부 문자'는 재판의 증거…워낙 개념이 없다보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해 온 소설가 공지영씨를 향해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키냐”며 또다시 날선 비판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씨가 조 전 장관과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문자 내용을 공개한 검찰을 비판한 공씨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하여튼 재미있는 캐릭터다. 그 통화내용은 재판 중에 증거로 제시한 것인데. 이 분이 워낙 개념이 없다보니 그걸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한 모양”이라며 저격했다.

앞서 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살인을 한 것도 국정농단을 한 것도 쿠데타 모의도 아니다”라며 검찰의 문자 공개를 맹비난했다.

공씨는 그러면서 “남의 가정에서 오간 문자를 공표하는 건 니네(검찰)가 고발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답문자도 밝혀라.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했다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씨는 다른 글에서도 “분노한다. 그들은 일개인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라면서 “검찰 미쳤고 언론 당신들 정말”이라고 날을 세웠다.

공씨가 지적한 문자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와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 사이의 문자메시지와 녹취록이다.



소설가 공지영씨/연합뉴스


한편 공씨와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관련 이슈를 두고 거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공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분(진중권 전 교수)과 가까운 자리에 있던 분들의 전언에 의하면 이 분이 요즘 평소에도 불안하고 힘들다고 한다”라면서 “난 이제 이 분 친구들이 이 분을 좀 케어해드렸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ㅠㅠ”라고 썼다.

그러면서 공씨는 진 전 교수가 조 전 장관을 저격하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해 올렸다. 진 전 교수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씨의 글은 진 전 교수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공지영씨, 유튜브 그만 보고, 트위터 그만하시라. 동네 마을회관에라도 좀 다니시라”며 “말벗이 생기면 증상이 한결 호전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공씨가 자신을 비난한 것을 인용한 기사를 링크한 뒤 “공 작가가 허언증이 심해졌다. 외로움이 사무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라고도 썼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나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는 그 사람들, 대체 누구인가. 나도 궁금하다. 어느 놈들이 감히 나랑 가깝다고 사칭하고 다니나”라며 “공지영씨 소설 속 인물들 같은데 소설과 현실은 구별하셔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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