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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3배 레버리지' ETN 올해 선뵌다

유가증권시장본부 기자 간담

해외주식형 등 ETN 상품 확대

알고리즘 매매 제도화도 추진





한국거래소가 올해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세 배 이상의 레버리지를 끌어낼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외 주식·원자재 등에서 높은 차익을 남기고 싶어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두 배를 넘는 종목이 없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임재준(사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시장 매력도를 증진하기 위해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유인하고 저금리에 적합한 해외 주식형 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레버리지가 큰 ETN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ETN은 금·원유·금속 등 원자재나 업종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투자할 수 있는 증권이다. 현재 국내 증권시장에는 기초자산 가격 변동의 두 배를 손익으로 얻을 수 있는 상품만 나와 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비교적 떨어지는 만큼 해외 주식·원자재 등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위험·수익구조와 글로벌 투자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해외 합성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주식형 ETN, 해외주가지수 및 원자재 관련 ETN 상장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알고리즘 매매를 제도권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도 내세웠다. 알고리즘 매매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일정한 가격이 되면 단기간에 자동으로 대량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끔 하는 거래 방식이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알고리즘 매매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도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증권사 메릴린치가 고빈도 매매로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제재금을 받는 등 알고리즘 매매 관련 제도의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라 상무는 “알고리즘 매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제도화할 필요성이 높다고 봤다”며 “알고리즘 매매의 개념을 정의하고 알고리즘 매매자에게 사전 등록 및 시스템 관리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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