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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망자 2배로 '폭증' 비상…WHO,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유예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한 20일 중국 우한발 여객기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국내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라갔다. /영종도=이호재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우한 폐렴’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하루 만에 두 배로 급증하는 등 확산 우려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9명이었던 사망자는 두 배 증가했고 중국 내 확진자 수는 549명으로 역시 하루 만에 200명 넘게 크게 늘었다. 의심환자 수는 137명으로 나타났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의 확진자 수가 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17명의 사망자 모두 후베이성 안에서 나왔다.

이와 관련, 후베이성 정부는 전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한편 중국 서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진 및 의심환자가 속출하는 등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푸젠, 안후이, 랴오닝, 구이저우, 하이난, 산시, 광시, 닝샤, 허베이, 마카오 특별행정구 등 10개 지역은 모두 첫 환자가 발생한 지역들이다.

우한시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날부터 도시 대책의 강도를 높였다. 오전 10시를 기해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그리고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된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긴급 위원회를 열고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화하고 복합한 상황”이라면서 “오늘 위원회의 논의는 훌륭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면서 “식별과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이 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퀀싱에 대한 공유가 빨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태국과 일본, 한국이 (감염) 사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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