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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아버님 스마트폰에 핀테크 깔아드려야겠어요"

[2020 설특집-고향가는 길]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도전 핀테크'

간편송금부터 신용조회까지

클릭 하나로 간편 자산관리

이번 설날을 맞아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핀테크 앱을 소개해볼 것을 제안한다. 최근 은행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고령층은 여전히 이 같은 서비스에서 소외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젊은 세대와 달리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간단한 송금업무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가족들의 작은 도움만 있어도 어르신들이 풍부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핀테크업체 토스의 간편송금은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수취인의 연락처만 알면 송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앱 메인 화면에서 송금 버튼을 누른 후 송금 금액과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 등 생체 인증을 거치면 된다. 이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앱 설치부터 입출금이 가능한 본인 계좌 등록까지 일련의 과정은 어르신들이 직접 진행하기에는 복잡할 수 있어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앱 설치 시 이용자 정보를 입력만 해두면 추후 이용 시 재등록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어르신들도 간편하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보다 편리하게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앱도 있다.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인 뱅크샐러드의 지출 관리 서비스는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재치있는 멘트로 소비 패턴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한 달 간 택시 이용 빈도가 잦았을 경우 택시비로 큰 금액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알리는 식이다. 뱅크샐러드 이용법도 역시 간단한 편이지만 고령층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까지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앱을 다운로드한 후 회원가입과 은행 계좌·카드를 연동하면 월별과 당일의 수입·지출 내역이 메인인화면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개인의 자산과 소비내역에 따른 분석을 통해 맞춤 솔루션까지 제공해 자산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토스와 뱅크샐러드 앱이 설치돼 있다면 해당 앱에서 무료로 제공 중인 신용등급 조회 서비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소개해드릴 만 하다. 그동안 신용정보사 홈페이지에서 제한된 횟수만을 조회할 수 있었지만 핀테크 앱에서도 간편 인증 이후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앱 에서 신용등급 조회하기 버튼을 누르면 몇 초 만에 개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와 뱅크샐러드는 사용자의 신용점수를 올리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용자가 앱에서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통신비나 건강보험납부내역서, 국민연금내역, 소득증명원 등의 내역을 입력해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신종 금융사기 위험에 노출된 고령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앱도 추천한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이 선보인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앱인 ‘IBK피싱스톱’은 통화 중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경고 음성과 진동으로 알려준다. 시범운영 4개월 간 총 7만4,000건을 분석한 결과 총 339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약 30억8,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IBK피싱스톱을 다운로드 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보이스피싱 앱인 ‘후후’ 도 114 번호안내 서버 내의 데이터와 이용자가 직접 신고한 전화번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수·발신 번호를 실시간 매칭해 위험 여부를 검증한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위험 전화번호 데이터까지 종합해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위험전화 안내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한 이용자가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송금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토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제공 중인 신용조회 서비스./사진제공=토스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뱅크샐러드’/사진제공=뱅크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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