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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나 몰래 태아보험 가입해줬다는데'...우리동네 보험 100% 활용하기







지역민들에게 폭넓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자전거보험, 시민안전보험, 풍수해보험 등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선 어떤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각 지자체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보험료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해주고 있는데다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무조건 이득이다. 설 명절을 맞아 우리동네 보험은 물론 부모님이나 친인척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어떤 보험이 제공되는지 살펴보자.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지자체 보험 내역을 살펴볼 수 있지만 간편하게 검색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의 웹페이지와 앱에서 ‘내 보험 조회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거주하는 시, 군, 구를 입력하면 거주 지역의 보험 정보는 물론 보험금 청구절차와 담당자 연락처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가장 대표적인 무료 보험 상품은 자전거보험, 시민안전보험이다. 자전거보험은 자전거를 직접 운전하거나 탑승 중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 보장하며 도로 통행 중 자전거로부터 입은 사고 역시 보상해준다. 위로금, 벌금, 변호사 변호비용,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을 보상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보장 내역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폭발, 화재, 붕괴로 인한 사고, 대중교통 이용 사고, 강도 상해 등에 따른 피해 등을 보상해주는데 타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상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광역시를 비롯해 도, 구, 군 등 많은 지자체에서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는데 해당 보험을 가입한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등록된 주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지만, 청구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직접 해야 한다. 보장기준 충족 시 사고증명서, 보험금청구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을 준비해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경기도의 경우 군 복무 중인 청년이 상해를 입은 경우 보상하는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을 제공한다. 명칭은 상해보험이지만 상해사망, 후유장애, 질병사망, 골절, 화상, 내출혈, 급성심근경색 진단금 등도 보장한다. 또 휴가나 외출 중에 발생한 질병 상해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풍수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 안전보험 등의 정책성 지자체보험도 있다. 풍수해보험은 2006년 도입된 정책성 보험인데 보험료의 최대 92%를 정부·지자체에서 지원해준다. 태풍, 홍수, 강풍, 지진, 대설 등 8가지 자연재난으로 인한 각종 피해를 보상해주는데 주택, 온실, 소상공인, 상가, 공장 등으로 보상범위가 확대됐다. 태풍 피해가 잦거나 해안가, 저지대에 거주하거나 상가, 공장 등이 있다면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가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20~40%를 지원한다. 또 농업인 안전보험은 보험료의 50% 이상을 정부에서 지원하는데 영세 농업인으로 인정되면 70%까지 가능하다. 농작업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로부터 농업인의 신체, 재산상 손해를 보상한다.

이밖에도 지자체별로 특색있는 보험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출생 전부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태아보험료를 지원한다. 임신 20주 미만의 임산부가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또 전남 함평·진도·강진군, 목포시, 포항시는 자녀보험을 지원한다. 함평군과 진도군은 첫째부터 보험료를 지원하며 목포시와 강진군은 셋째부터 지원한다.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는 장염, 폐렴 등 60가지 질병부터 소아암 치료비, 골절, 화상, 어린이 생활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완주군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공익형 상해보험을 지원하는 ‘만원의 행복’ 정책을 펴고 있다. 1인당 연간 1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하는데 질병을 제외한 재해, 상해 시 사망보험금, 상해 입원, 수술의료비 등을 보상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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