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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스트리 전무 승진으로 주목받는 ‘인공인간’ 네온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인공 인간’ 네온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권욱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단행한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인도 출신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싱크탱크팀장을 최연소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그가 개발한 ‘인공 인간’ 네온(NEON)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스트리 전무는 1981년생(39세)으로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42명 가운데 가장 젊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33세에 상무로 승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리 전무는 로보틱스 콘셉트 발굴 및 핵심기술 확보, 사내 벤처 조직인 스타랩스를 신설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기여했다”고 승진 이유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극비리에 개발한 인공 인간 네온은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베일을 벗었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R&D) 조직인 SRA 산하 연구소인 스타랩스에서 개발했으며 스타랩스를 이끄는 인물이 ‘천재 과학자’로 불리는 미스트리 전무다.

‘CES 2020’이 개막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한 관람객이 ‘인공 인간’ 네온을 살펴보고 있다./라스베이거스=권욱기자




미스트리 전무는 이날 네온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가상에서 만들어낸 것을 진짜라고 믿을 수 있냐는 물음에서 네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흡사 실제 사람처럼 생긴 네온은 수백만 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네온은 AI 비서, 인터넷상의 인터페이스, 뮤직 플레이어 등이 아닌 그저 우리의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번 CES에 공개된 네온은 성별과 인종, 직업 등이 모두 달랐다. 우람한 근육질의 남성부터 항공기 승무원, 아나운서, 동양인 여성 등 생김새와 특징이 제각각이었다. 생김새나 움직임은 실제 사람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미스트리 전무는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 ‘코어 R3’를 통해 네온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3가지 특징을 나타낸다.

이날 시연에서 네온은 ‘웃어 달라’는 요구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었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자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네온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앞으로 더 자연스러운 대답과 표정이 나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스트리 전무는 “네온은 현재 프로토타입 형태이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네온을 통해 요가를 배울 수도 있고 스페인어를 학습하는 날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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