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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무장’ 식음료 스타트업, "숨겨진 고객 니즈 찾아라"

뻔한 다이어트 식단 탈피한 PB로 승부 '다노샵'

고객 목소리서 찾아낸 대방어장 히트시킨 '쿠캣'

혼밥족도 예비창업자도 만족한 자동화덕 앞세운 '고피자'

/사진제공=다노샵




경쟁이 치열한 식음료 업계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이 생존을 위해 틈새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기존 업체들이 미처 몰랐거나 수요가 없을 거라 판단하고 지나쳤던 부분에서 고객의 잠재적인 니즈까지 충족해주는 혁신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일으키는 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어트 식품 쇼핑몰 다노샵은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도 당류 함량은 제품당 1g으로 크게 낮춘 시리얼 브라운 라이스소울을 출시해 누적 판매 115만개를 달성했다. 또 다이어트 중에도 건강한 단맛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만든 프로틴 브라우니, 만두를 좋아하는 다이어터를 위한 닭가슴살 곤약만두 등을 선보이며 샐러드나 닭가슴살만 먹어야 했던 다이어터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들 제품은 모두 직접 기획·제조한 40여 종의 다노샵 PB(Private Brand) 제품으로 건강과 맛을 한번에 잡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노샵은 이 같은 PB 제품의 인기를 앞세워 2014년 4월 오픈 이후 매년 연평균 220% 이상씩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일본 아마존과 싱가포르 큐텐 등 글로벌 유통 채널을 통해 PB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쿠캣메이드 밥도둑 5종 /사진제공=쿠캣




푸드컴퍼니 쿠캣이 운영하는 자체브랜드(PB, Private Brand)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은 소비자의 잠재 수요는 있었지만 기존 식품 기업이 내놓지 못했던 제품을 출시해 인기가 높다. 쿠캣이 잠재 수요를 읽어낼 수 있었던 데는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70여개 푸트 콘텐츠 채널 덕이 컸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3,060만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달 3~4개씩 새로운 PB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매출도 함께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쿠캣메이드 히트상품인 대방어장은 연어장이나 새우장 등 장류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음에도 시중에서 관련 제품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쿠캣에서만 살 수 있는 식품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첫 달에만 2만 개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도 낼 수 있었다. 대방어장 외에도 장류 콘텐츠의 높은 조회수에 주목해 선보인 연어장, 딱새우장, 깐새우장, 꼬막장, 반숙계란장 등 밥도둑 5종 제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쿠캣은 이들 상품 덕에 지난해 사상 처음 연간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제공=고피자


푸드테크 스타트업이자 1인 화덕피자 브랜드인 고피자도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제품과 기술로 승부를 본 곳이다. 고피자는 자체 개발, 특허 등록된 자동화덕 고븐(GOVEN)을 활용해 도우가 얇은 화덕 피자를 패스트푸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대형 오븐과 일정 수준 이상의 조리기술을 갖춰야 하는 피자 창업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1명이 1평 남짓의 공간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3분 피자 오퍼레이션’을 개발한 것도 예비 창업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부분이다. 이 때문에 고피자는 지난 2018년 4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1년 반 만인 지난해 10월 가맹 50호점을 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돌풍으로 떠올랐다. 또 메뉴 개발에서도 혼밥족을 겨냥한 1인 화덕피자 메뉴를 5,000원 미만으로 판매하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고피자는 이와 같은 기술력과 국내외 확장성을 인정 받아 누적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인도에도 진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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