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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등 中기업 비상경영 돌입...“전직원 14일간 재택근무 하라”

당국보다 민간 기업에서 적극적 조치

춘절 연휴 이후에도 자가격리 필요성

틱톡 개발 회사 등 14일간 재택근무 조치

"월급은 재택 기간 포함 지급할 것"

중국 선전시에 있는 텐센트 본사 전경.텐센트는 전 직원에게 춘절 연휴가 끝난 다음날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할 것을 공지했다. /연합뉴스




중국 텐센트에서 모바일 메신저 QQ 직원들에게 2월 3일부터 7일까지 재택 근무 체제로 일할 것을 권고하는 공지 메일 /사진제공=진르토우탸오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를 2월 2일까지로 연장한 가운데 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대기업들은 ‘우한 폐렴’ 확산이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최장 14일까지 전 직원이 집에서 근무하는 체제로 ‘비상 경영’을 하기로 했다. 춘절 대이동으로 진원지인 우한에서만 500만 명이 빠져나오고 수억 명이 귀성길·귀경길에서 접촉해 중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복돼 있을 것으로 판단, 긴급히 내린 조치다. 이는 중국 당국이 공휴일인 춘절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 것보다 한 단계 나아간 적극적인 행보로, 민간에서 인식하는 위험 수준은 훨씬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최대 뉴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진르토우탸오(오늘의 헤드라인)에 따르면 알리바바·텐센트를 필두로 한 대다수 IT 기업들은 춘절 이후에도 재택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공지했다. 춘절 연휴 다음날인 2월 3일부터 7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는 형태다. 가정에 일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장비가 없을 경우에는 부서장에게 알려 휴가를 신청하라는 권고도 하고 있어 사실상 휴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회사도 있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개발한 미디어 기업 바이트댄스는 다음 달 13일까지 근무를 하면서 관련 증상이 없는지 확인한 후 출근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춘절 연휴에 고향이나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 한에서다. 잠복 기간(최장 14일) 중에는 증상이 없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최대한 자가 격리를 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차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중국 최대 뉴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진르토우탸오(오늘의 헤드라인)에서 알리바바, 텐센트 등 춘절 연휴가 끝난 다음날부터 재택 근무에 돌입하는 회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진르토우탸오 캡처


스위즈(Shi Yuzhu) 중국 자이언트(Giant Interactive Group) 회장은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개인 계정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에 머물며 잠복 기간 동안 외부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자이언트는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재택 근무 비용을 전액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연장된 춘절 공휴일 이후에도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개학일을 별도로 공지하기로 했다. 또 일부 통제 지역에 살거나 고향이 있어 휴가를 갈 수 없었던 직원에 대해서는 각 기업에서 대체 휴일을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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