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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우한폐렴' 우려에 중국인 도착비자 발급 중단

이민국장 "신종 코로나 유입 방지 위한 조치"

필리핀, 아직 확진자 없어...11명 의심환자 조사중

‘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내의 강변 도로가 27일(현지시간) 차량 통행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우한=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인들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이날 “여행을 둔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렌테 국장은 그러나 중국 국민들의 필리핀 입국을 막는 지시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 입국하고자 하는 중국인들은 거주지의 필리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약 11명의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한편 필리핀은 관광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중국 단체관광객과 사업가, 국제회의나 스포츠 경기 참가 목적으로 방문하는 중국인들에게 도착비자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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