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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선 흐름" 낙관론 편 정부...서비스업 생산은 6년來 최저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2월호

1월 車 생산·수출 두자릿수 감소

코로나19로 회복세 제약 받을듯

정부가 1년 5개월 만에 한국 경제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평가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회복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12월에는 경기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상승하는 등 경기개선의 흐름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정부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설비투자가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1월 들어 D램 반도체 고정가격이 소폭 상승 전환한 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해석했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이 같은 경기개선 흐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린북에는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의 확산 정도 및 지속 기간에 따라 중국 등 세계 경제의 성장 및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1월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3% 감소했지만, 할인점 매출액과 온라인 매출액은 각각 7.3%, 3.3% 증가했다. 1월 소비 지표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5.9% 줄어든 9만8,755대로 2018년 9월(-18.7%) 이후로 가장 컸다. 설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10만대선이 6년11개월만에 무너진 것이다. 생산은 전달대비 29.0% 줄어든 25만1,573대에 그쳤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개시도의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지역경제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0.3%)은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줄어들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0.6%포인트 낮아진 1.5%로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소매판매는 1.9%포인트 급감한 2.4%를 기록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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