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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3파전 勢몰이'에…등판 전 집중견제

'힐러리 러닝메이트설' 부상

지지층 겹치는 바이든 '경계'

백악관도 "논란 발언 해명을"

자동차 경주대회 참석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린 자동차경주대회 ‘데이토나 500’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엔진 가동 명령을 내리고 있다./데이토나비치=AP연합뉴스




다음달부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급격하게 세를 불리면서 같은 중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안으로 떠오르자 당 안팎에서 견제가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사이의 2파전으로 흐르던 초기 민주당 경선 분위기가 3파전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부티지지 전 시장은 이날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재직 시절 시행한 불심검문 강화 정책과 관련해 “그는 그것에 대해 답변하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진짜 범죄는 남성 소수인종이 저지른다”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되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지지층이 겹치는 바이든 전 부통령도 “앞으로 모든 언론이 블룸버그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을 겨냥한 이 같은 압박은 그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전국 여론조사에서 14.2%의 지지율로 샌더스(23.6%)와 바이든(19.2%)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민주당 대의원 수가 네번째로 많은 플로리다(219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힐러리’ 조합이 나올 경우 중도를 대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강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 캠프는 “부통령과 관련해 추측이 아니라 경선과 토론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지만 검토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달 초 클린턴 전 장관이 ‘엘렌쇼’에 나와 부통령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선거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경력이 있는 만큼 급을 낮춰 나올지도 의문이다.

백악관도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과거 블룸버그의 성차별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500’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조지 W 부시에 이어 대통령으로서는 두 번째로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들을 “여러분이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10만 명이 모였는데 대부분이 남성, 남부와 중서부에 사는 이들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과 겹친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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