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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일 키웠다"...'임미리 고발' 파장에 곤혹스런 靑

여론 악화...文·민주당 지지율 동시 하락

신동호 비서관 "착각에서 파국 시작"

총선 앞두고 안일한 당 대응 지적

청와대 직원들이 17일 연무관에서 헌혈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직원들의 희망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혈액수급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이틀간 헌혈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 취하 논란을 둘러싼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자 청와대와 여권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안 그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여당의 안일한 대응이 총선에서 ‘오만한 여당’ 프레임을 작동시키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여의도 이슈’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총선 리스크 관리에 충실해야 할 여당이 되레 논란을 만들어 대통령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인식도 엿보인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임 교수 칼럼에 당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검찰 고발까지 하면서 일이 더 커진 감이 없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청와대는 이미 여당이 임 교수와 그의 칼럼을 실은 매체를 고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적절한 방식이 아니라는 의견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한 자들에 의해 파국이 시작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도 여권의 주목을 받았다. 신 비서관은 이 글에서 “(진보가) 시대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극단에서 항상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46.6%)과 민주당 지지율(39.9%)은 각각 0.3%포인트씩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임 교수의 경향신문 칼럼을 두고 여권은 물론 범진보 진영 내에서도 논란이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하정연·양지윤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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