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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임미리 맹폭' 유시민에 직격탄 "만담을 차지게 해…이젠 기억력마저 잃었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문재인 정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비난한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겨냥해 “저질개그 그만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낚시나 다니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임미리 교수 칼럼(민주당만 빼고 찍자)은 논증이 거의 없고 인상비평으로 퀄리티가 낮다”고 지적한 뒤 임 교수를 고발했다 취하하는 등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에 대해서는 “어쩌다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폭력 행위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이같은 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거겠죠,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거든요”라고 반격하면서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굽니까? 다 알릴래오 시청자들이잖아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문빠들 거느리고 기자들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는가”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진 전 교수는 그러면서 “유시민씨 말 한 마디에 방송사(KBS) 법조팀이 통째로 날아간 일을 벌써 잊었는지, 논리력을 잃으시더니 이제는 기억력마저 잃었나 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관련해) ‘증거인멸이 증거보전’이라며 ‘저질’ 개그 하시던 분이 남의 글을 ‘저질’이라 비난할 주제가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한번 사과 했으면 깔끔하게 끝내라”고도 적었다.

더불어 진 전 교수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런 지저분한 뒷끝을 남기는지 보면 볼수록 신비한 캐릭터”라면서 “유시민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봤자 민주당에 도움 안 되니 모두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라,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가겠다”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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