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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뜨거워진 한국 女골프 '넘버4' 경쟁

세계랭킹 한계단 오른 11위 박인비

韓선수 중 5위...이정은과 0.21점차

박인비




더스틴 존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재개를 2주일 앞두고 한국 여자골프 ‘넘버 4’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박인비(32)는 3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1위에 자리해 지난주 12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아시아 지역 개최 예정이던 3개 대회가 취소돼 세계랭킹 상위권 변화가 없는 가운데 10위권 안팎의 유일한 순위 상승이었다.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전체 15위 내에서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고진영(25)이 랭킹포인트 8.57점으로 1위를 굳게 지켰고 박성현(27) 3위(5.85점), 김세영(27)이 6위(5.13점)로 한국 선수 톱3에 자리했다. 이어 세계 11위 박인비가 10위 이정은(24)을 바짝 추격 중이다. 한국 선수 4위 경쟁을 벌이는 이정은(4.54점)과 박인비(4.33점) 간의 포인트 차이는 0.21점으로 더 줄었다. 그 뒤로는 김효주(25)가 13위(3.95점)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한편 올림픽을 맞는 남녀 골퍼들의 출전 의지에는 온도 차가 감지된다. 남자골프 세계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존슨의 매니저 데이비드 윙클은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존슨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존슨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정상급 선수가 이번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기는 이날 존슨이 처음이다. 세계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근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질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는 오는 7월30일부터 8월2일(여자부는 8월5~8일)까지 치러지고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는 8월13일 개막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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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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