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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 커피 열풍...다이소 거품기 없어서 못판다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커피

코로나가 만든 놀이문화로 화제

가성비 좋은 다이소 거품기 품절

코로나19로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커피’. /독자 제공




한 유명 유튜버가 다이소 전동 거품기로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있다./유뷰트 화면 캡처


“달고나 커피 만들어 드시려고요? 요즘 그 물건 난리에요. 본사에도 재고가 없어서 매장에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코로나19 확산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김모씨는 최근 SNS를 타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전동 거품기를 사러 다이소를 찾았다가 이 같은 답변을 들었다.

단돈 2,000원짜리 다이소 전동 거품기가 때아닌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다이소 덕후’들을 양산했던 ‘다이소 세탁기’에 이어 제2의 ‘핵인싸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로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가성비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동 거품기의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대비 20% 증가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 확보가 어려운 지경이 됐고 인기가 높아지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유사 거품기까지 동나기도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전동 거품기가 처음 출시됐을 때 맥주 거품을 만들어주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달고나 커피’로 다시 한 번 SNS 인싸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고나 커피’는 커피 가루와 설탕, 물을 넣은 뒤 400번쯤 휘저어 만들어진 거품을 차가운 우유 위에 얹어 마시는 음료로 지난 1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마카오의 한 카페를 소개하면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후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유명 유튜버들이 앞다퉈 레시피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달고나 커피’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3만개 이상 등록돼 있다.

다이소의 전동 거품기는 ‘달고나 커피’ 거품을 만들기 위한 가성비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다이소 물건이 이색활용법으로 인기를 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손바닥만 한 다이소 세탁기 구하기가 열풍이었다. 어린이용 장난감이었지만 이색 활용법으로 작은 재미를 원하는 성인들을 사로잡으면서 전국 품절을 일으켰다. 낚시대용 ‘케미꽂이’도 SNS상에서 애플펜슬 보호템으로 퍼지면서 지난해 초 매출이 전년대비 30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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