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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결승전 끝났는데 "결과발표 특별편성?" 시청자 발끈

TV조선 "14일 7시뉴스 끝나면 생방송 편성해 최종 발표"





‘미스터트롯’이 결승전 결과를 14일 특집편성으로 발표한다.

시청자들은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특별 편성으로 다시 시청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앞서 공식입장에서 밝힌 대로 결과가 집계되면 발표하라”고 분노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최종 7인의 무대가 공개된 뒤 문자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 발표만 앞두고 있었다.

제작진이 문자투표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수차례 말했던 만큼 긴장감이 최고조된 상황에서 MC 김성주는 “갑자기 문자투표가 몰려 집계할 수 없었다”며 “추후에 결과를 밝히겠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미스터트롯’ 측은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시간에 쫓겨 투명하지 않은 결과를 현장에서 발표할 수 없다고 판단, 보다 정확한 경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지연 발표를 결정하는 특단의 조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초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3월 19일(목) 밤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 시일보다 더 빠르게 복구를 끝마쳤다”며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오후 제작진은 다시 보도자료를 보내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즉시 이어지는 생방송을 특별 편성, 최종 발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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