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김영사 펴냄)= 2020년부터 향후 10년은 한국 경제의 골든타임이다. 2030년 대한민국이 다가올 산업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몰락할 수도 있다. 책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의 과학기술ㆍ산업 전문가 50인이 한국의 미래 위기 요인부터 혁신을 위한 제도 개혁, 미래 산업전략을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보다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 사회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지는데 집중했다. 1만6,500원.
■미국은 왜 복지국가 만들기에 실패했나(몰리 미셸모어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조세와 복지에 관한 담론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진보가 복지에 관한 담론을 선점하면 보수는 감세와 성장이라는 주장으로 받아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학자인 저자 몰리 미셸모어는 미국 정치사를 근거로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미국 역사에서 ‘감세’라는 전제가 뒤집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복지에 대한 환상과 조세에 대한 저항은 보다 복잡한 요인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역설한다. 1만8,000원.
■경제시장 흐름을 읽는 눈, 경제기사 똑똑하게 읽기(강준형 지음, 다온북스 펴냄)=흔히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경제기사를 많이 읽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를 모르는 사람들은 어떤 기사가 좋은 기사인지,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알기 쉽지 않다. 닉네임 ‘카난(KAIRONAN)’으로 경제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 중인 저자가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경제를 잘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해 선보인 어렵지 않은 경제 책이다. 경제기사에서 우리가 알아야 하는 사실과 놓치기 쉬운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1만5,000원.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인호·오준호 지음, 미지biz 펴냄)=국내 블록체인 권위자 중 한 명인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인호 교수와 논픽션 작가 오준호가 쓴 책으로 블록체인과 토큰경제의 원리, 그리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충격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저자들은 블록체인으로 자산시장에 일대 혁명이 일어날 수 있으며, 부동산 같은 실물 자산이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돼 24시간 거래되는 글로벌 자산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내다본다. 이를 통해 자산 소유·관리의 방식과 소유주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1만5,000원.
■반대의 놀라운 힘(샬런 네메스 지음, 청림출판 펴냄)=우리는 보통 의사결정 과정에서 화합을 우선시하고, 다수의 판단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생 ‘반대’의 힘에 대해 연구해 온 버클리대학교 사회 심리학 교수 샬런 네메스는 “아니라고 느낄 땐 아니라고 말하라”고 조언한다. 그에 따르면 반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확산적 사고를 자극하며, 다양성을 확보해 더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게 만들어준다. 저자가 제시하는 메커니즘을 활용한다면 자신의 신념을 더 잘 표현하고, 집단 내 의사결정과 판단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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