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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서 쌓은 지식·경험이 창업 밑거름 됐죠"

[물산업 육성 팔걷은 수자원공사]

■창업 결실 거두는 사내벤처

자금서 기술개발까지 적극 지원

위플랫·워터제네시스 성공 견인

수자원公 든든한 창업조력자로

차상훈 위플랫 대표




“수자원공사에서의 경험이 창업을 감행하는 밑거름이 됐죠.”

차상훈(48) 위플랫 대표는 지난 1998년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해 23년을 재직하다 전격적으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을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지만 의외로 가족 등 주변의 반대는 없었다. 그의 창업 아이템이 수공을 다니며 쌓았던 지식과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2년 전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돕는 업무를 하다 사업 구상을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수도관 설치뿐 아니라 누수 문제 해결까지 바라는데 국내 기업들은 해결책이 없는 데 아쉬움을 느꼈다. 누수 저감은 수공 등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일부 기업만 가지고 있는 기술이다.

차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도관 누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중소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지능형 누수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위플랫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누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차 대표는 마침 수공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 중인 창업 지원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기부(1억원)와 수공(1억원)으로부터 기술개발자금을 각각 지원받았다. 사무실은 수공 대전연구원 내에 마련된 창업 보육공간(스타트업 허브)을 무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공의 도움으로 투자사에 기술을 설명하는 기회도 얻어 투자사 2곳을 확보했다.



차 대표는 “수자원공사는 스타트업이 창업 3~7년 차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어렵지 않게 넘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현 워터제네시스 대표


수공에서 중소기업지원관으로 일했던 이세현(59) 워터제네시스 대표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사례다. 창업에 대한 위험이 그를 적잖이 흔들었지만 신사업으로 환경적 가치를 실현해보겠다는 비전이 버팀목이었다.

이 대표가 설립한 워터제네시스는 개인 텀블러 자동살균세척기 ‘클린지니’를 제작하는 회사다. 워터제네시스 역시 수공의 창업 지원을 통한 사내벤처로 시작했다.

클린지니는 이 대표가 해외여행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람들이 싱크대에서 텀블러를 씻는 모습을 보고 더 위생적이고 편리한 세척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평소 물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잔류염소 소독 등에 대한 지식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이 대표는 “좀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직접하고 싶어 창업을 결정했는데 친정인 수공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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