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련 함께 넘자"...전세계 퍼지는 코로나송

예방법 가사담은 베트남 '겐꼬비'

유튜브 타고 순식간에 인기몰이

이한철·임주리 등도 응원곡 발표

베트남 가수가 선보인 ‘코로나19를 질투한다’(Ghen Co Vy) 유튜브 화면 캡처.




“코로나 바이러스 물러나라/체력을 키우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청소하자/손을 꼼꼼하게 씻자고”

이런 가사를 담은 베트남 노래가 유튜브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베트남 보건복지부와 유명 작곡가 칵 훙이 선보인 노래 ‘겐 꼬 비’(Ghen Co Vy·코로나19를 질투한다)는 지난달 23일 공개된 이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미국 HBO 방송의 심야 인기 프로그램 ‘라스트 위크 투나잇 위드 존 올리버’에도 소개됐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1,795만에 달한다. 노래는 칵 훙이 베트남 유명 가수 에릭·민과 함께 작업한 2017년 히트곡 ‘겐’(Ghen, 질투)의 가사를 코로나 사태에 맞춰 바꾼 것이다. 개인 위생관리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표현했고,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는 부분을 후렴으로 강조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돕고, 위로를 주는 노래들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디스코의 전설 글로리아 게이너는 지난 10일 자신의 히트곡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나는 생존할 거야)를 부르며 비누로 손을 씻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과 함께 “생존하는 데는 단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이 노래를 립싱크하며 손을 씻는 영상을 잇따라 올리는 ‘아이 윌 서바이브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관련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총 200만 건을 돌파했다.



싱어송라이터 이한철과 가수들이 함께하는 ‘방-방 프로젝트’.


국내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동료 가수들과 함께 ‘방-방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이들을 격려하는 곡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지난 2005년 ‘괜찮아 잘 될 거야 /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라는 희망찬 가사로 사랑받은 곡 ‘슈퍼스타’를 가수 18팀이 한두 소절씩 부른 ‘슈퍼스타 함께부르기’다. 음원 수익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액 기부된다. 신현희, 이한철, 좋아서하는밴드, 토마스쿡, 이상미 등이 참여한 이 곡은 가수들이 따로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뒤 이를 하나로 합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방-방 프로젝트’는 ‘방과 방을 잇는다’는 뜻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가 많아졌지만 사회적 관계는 여전히 이어져 있다는 의미다.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유명한 가수 임주리는 앞서 아들인 트로트 가수 재하와 함께 부른 듀엣곡 ‘이 또한 지나가리’ 영상을 이달 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임주리는 “시련이여 이제는 지나가 주오 / 하루하루 애태우는 시간이여 / 지쳐서 쓰러져도 희망을 가슴에 안고 / 이 또한 지나가길 바라며 살아야지”, “우리 하나되어 / 간절한 이 세상 지켜야 해”와 같은 가사를 직접 작사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