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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로나 실업대란' 공포…미국 실업수당 신청 급증

전 주 대비 7만 명 증가

셋째 주는 더 많이 늘 듯

우리나라도 '실업 우려'

미국 뉴욕주의 ‘비필수 업장 재택근무’ 명령에 따라 20일(현지시간) 문을 닫은 식당에 ‘위험’ 줄이 둘러쳐져 있다. /뉴욕=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실업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월 둘째주(8~1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주 대비 7만 명 증가한 것이며 증가폭은 1967년 이후 네 번째로 크다.

셋째 주 수치는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당국의 의무휴업 지시 등 여파로 3월 셋째 주부터 레저·접객업과 유통업을 중심으로 실직자가 한층 더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 뉴저지, 오리건, 켄터키, 콜로라도 등에서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전주 대비 많게는 수십 배로 늘면서 전산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주정부 취업센터들은 신청이 급증하자 업무 처리를 위해 직원도 늘리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일리노이,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네브래스카 주정부가 취업센터 직원 모집에 나섰다면서 “당장 구하기 가장 좋은 직장은 취업센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이 추정한 미국의 3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적게는 60만건에서 많게는 200만건대에 달하고 있다. 신청 건수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각 주정부에 공식 집계 전까지는 수치 공개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업수당 신청의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이동제한과 의무휴업의 영향으로 음식점 종업원이나 매장 점원 등 서민층이 대거 실직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인 이들은 당장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다.

지난 16일 광주 북구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신청 창구 앞에서 신청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코로나19로 실업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의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7,81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고용유지지원금은 800건 이상이 매일 추가 신청되고 있다.
/세종=변재현기자 전희윤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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