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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달래는 힐링게임"...대박 난 닌텐도 '동물의 숲'

스위치 본체 발매에 품절대란

포켓몬·링 피트 이어 3연타 홈런

중국發 수급불안에 리셀가 2배

닌텐도 스위치 게임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플레이 화면. /사진제공=닌텐도




닌텐도 스위치 게임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으로 제작된 닌텐도 스위치. /사진제공=닌텐도


“무인도를 꾸미고, 동물 주민들과 사귀고, 과일을 따고, 낚시를 하고…”닌텐도 스위치 신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코로나로 우울에 시달리고 있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쳤다. ‘힐링’ 키워드가 적중한 데다 중국발(發) 수급 이슈까지 더해지며 발매 당일 수천 명이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예약판매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동물의 숲 시리즈 신작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게임 발매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본체가 ‘동물의 숲’ 에디션으로 출시되자 접속자가 집중되며 판매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SNS는 “나만 ‘모동숲’ 없다”는 아우성으로 들끓었다. 지난 20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 정식 판매에는 추첨제로 이뤄졌음에도 수백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렸다. 동물의 숲 에디션 스위치 70대가 풀린 용산 아이파크몰 대원샵 매장에는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동물의 숲은 무인도로 이주한 플레이어가 동물 주민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직관적인 게임 진행 방식이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온라인에 접속해 친구들과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코로나도 외출이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게임 이용량이 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한국에 공급되는 스위치 기기 생산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닌텐도는 지난달 6일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스위치 본체와 ‘조이콘(컨트롤러)’ 등 주변기기는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품 출하 지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닌텐도는 스위치 물량을 4월 초에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요 폭증에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상황에서 수급이 중단되자 한정판이 아님에도 리셀가가 치솟았다. 현재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은 정가 36만원의 두 배가 넘는 70만~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조이콘 일체형 기기인 ‘스위치 라이트’, 게임 ‘링 피트 어드벤쳐’ 등 기존 상품 가격 역시 10만원 넘게 뛰었다.

업계에서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마리오’나 ‘포켓몬스터’ 같은 닌텐도 대형 타이틀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발매 2달도 안돼 1,600만장이 팔려나가 초대박을 기록한 ‘포켓몬 소드·실드’와 운동을 게임에 접목해 인기를 끈 링 피트 어드벤쳐에 이은 3연타 홈런이다. 닌텐도 8.5세대 게임기인 스위치는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플레이스테이션의 아성을 넘어 콘솔계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닌텐도 한국 관계자는 “남녀노소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동물의 숲’ 시리즈의 장점”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물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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