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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값 8.5% 뛴 세종, 절반이 외지인 매입

입주물량 확 줄어 가격상승 기대

인천 연수도 외지인이 집값 견인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가가 8.49% 오른 세종시의 집값 상승을 ‘외지인 투자’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세종시 아파트 매매 건수 1,401건 중 외지인의 매입은 총 717건으로 51.17%에 달했다. 지난 1월의 외지인 매입 건수도 763건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23.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세종의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외지인 매입인 셈이다.

실제로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가격 상승률만 놓고 볼 때 경기 수원 권선·팔달·영통, 용인 수지에 이어 전국 5위다. 1~4위가 상대적으로 규제 수위가 낮은 ‘조정대상지역’이다. 반면 세종은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3종 규제세트에 묶여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입주물량 감소’를 꼽았다.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확 줄면서 전세 및 매매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해 입주물량은 5,600여 가구로 작년의 절반 수준이다. 2021년 입주물량도 7,600여 가구에 그칠 예정이다. 매년 입주 물량이 1만 가구를 넘어섰던 2014년~2019년에 비해 공급이 확 줄어든 것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세종시는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곳으로 외지인들이 세종시 부동산을 구입하는 현상은 그만큼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라며 “상대적으로 임대차 수요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미래가치를 두고 투자한 것”이라 설명했다. 세종시 뿐 아니라 집값이 눈에 띄게 상승한 인천 연수구 등도 높은 외지인 거래 비율을 보였다. 인천광역시 내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 5.56%)을 기록한 연수구도 외지인 매입 건수가 498건으로 전체 매매량의 30.9%를 기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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