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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소상공인 ‘1,000만원 대출’ 1만건 넘었다

시범운영 첫날 234건에서 본격시행 첫날 3,352건

창구 다변화하고 홀짝제 도입…구비서류 간소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현장예약이 조기 마감돼 발길을 돌리고 있다./오승현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해 편성한 ‘1,000만원 긴급대출’의 일주일 접수건수가 1만건을 넘었다. 1만명의 소상공인이 이 대출을 받았다는 의미다.

2일 중기부와 대출접수·집행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1일(오후 6시 기준)까지 전국 62개 소진공 지원센터의 총 대출 접수는 1만381건이다. 소진공 관계자는 “접수는 신청자가 대출 약정을 마친 것을 의미한다”며 “대출 집행 건수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대출은 한도가 최대 1,0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2년 거치, 3년 상황이다. 금리는 연 1.5%다.

눈여겨볼 부분은 ‘속도’다. 이 대출은 지난달 25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첫날에는 접수가 234건에 불과했지만, 26일에는 713건, 27일에는 1,164건, 30일에는 1,418건으로 늘어났다. 31일에 첫 3,000건을 돌파하더니, 본격시행 첫날인 전일에는 3,352건으로 뛰었다. 시범운영기간 집행건수가 낮았던 이유는 센터에서 기존 보증부 대출 상담을 병행해 업무가 과부하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신청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일부터 센터에서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직접대출만 시행한다. 또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1~6등급은 기업은행으로 대출 창구를 다변화했다. 또 중기부는 전일부터 신청자 생년에 따른 홀짝제를 도입했다. 센터를 방문하는 신청인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구비 서류를 줄였고, 번호표를 대체하는 대기시스템을 구비했다. 하지만 전일에도 서울중부센터의 경우 소상공인이 전날 자정부터 밤새 줄을 서는 등 창구별로 신청이 몰려 혼란을 빚었다. 이날도 오전 6시30분 기준 전국 창구에는 350여명이 대기했다. 소진공 관계자는 “오후 들어 대기인원의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점차 창구에서 병목현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신용등급 1~6등급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의 직접 대출은 전국 611개 지점에서는 총 1만4,051건, 금액으로는 3,685억원이 접수됐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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